일반적으로 시각장애인은 빛도 색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실제로는 어느 정도의 시력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시각장애는 시력의 정도에 따라 맹(盲)과 약시(弱視)로 구분 합니다.

이른바 맹(盲)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시각적 정보를 전혀 얻을 수 없거나, 거의 얻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문자를 읽고 쓰는 데에는 점자를 사용하고, 단독으로 이동할 때에는 흰지팡이나 맹인안내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 대신 손으로 만져봄으로서 물건의 형태와 크기 등을 인식합니다.
직접 만져볼 수 없는 물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형과 같은 대용품이 효과적이며, 색이나 경치와 같이
촉각적인 정보를 얻을 수 없는 경우에는 언어에 의한 설명이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저시력 또는 약시(弱視)로 분류되는 경우는 교정시력이 약 0.02이상 0.3미만의 사람들입니다.
시력을 활용해가며 생활을 하며, 보통 문자의 사용도 가능합니다. 다만, 약시렌즈를 이용하거나, 인쇄물의 문자를
확대하는 식의 시력을 보조하는 배려를 필요로 합니다. 이동을 할 때에는 흰지팡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으며,
한눈에 보아서는 상대방이 약시인 것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같은 시각장애인이라도 장애를 갖게 된 시점에 따라 심리적 특징과 생활 방식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당뇨병이 원인으로 중년 이후에 실명이 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서는 본인의 심리적 불안정인 상태와 보이지 않는 생활에 대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로 하는 점을 고려하고 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력 또는 시야결손정도의 측정이 가능한 의료기관과 안과 전문의

장애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이 사는 관할 주민센터에 찾아가서 장애등록 신청서와 사진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보인 원칙이나 미성년자나 거동이 불가한 경우 보호자의 대리 신청이 가능합니다.

장애판정은 장애의 원인 질환 등에 관하여 충분히 치료하여 장애가 고착되었을 때 등록하며,
그 기준시기는 원인 질환 또는 부상 등의 발생 후 또는 수술후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한 후에 판정합니다.
그러나 안구적출 등 장애상태의 고착이 명백한 경우는 예외로 합니다. 각막혼탁으로 각막이식술이 필요한 경우 등
1년 이내에 국내 여건 또는 장애인의 건강상태 등으로 인하여 수술 등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예외로 하되 필요한 시기를
지정하여 재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향후 장애정도의 변화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재판정을 받도록 하며,
이 경우 재판정의 시기는 최초의 진단일로부터 2년 이상 경과한 후로 합니다. 2년 이내에 장애상태의 변화가 예상될 때에는
장애의 판정을 유보하여야 합니다. 재판정이 필요한 경우에 장애진단을 하는 전문의는 장애진단서에 그 시기와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여야 합니다.